한양대 학사지원노조의 투쟁이라.... ☆:걍 끄적끄적:★

한양대학교 교정에 용역깡패가 난입!! - 안디슨 님
웬만하면 닥치고 있으려고 했는데... 사기치는 놈이나 거기에 편승하는 놈이나.. - 쿠로네코 님


요새 뜸했던 블로그에 굳이 또 세상 관련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전적으로 쿠로네코 님 때문입니다. 활활 끓어올라있는 사람들을 '편승하는 놈들'이라고 지칭하시길래 무슨 이유인가 해서 봤더니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군요.


비슷한 일이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있었습니다. 휴학하는 내내 학교 갤러리에 들어가보니 행정조교들의 해고 항의에 관한 이야기들로 시끌시끌하더군요. 그리고 이들의 '투쟁'은 결국 교내 유일한 운동권인 사회과학대를 제외하고 그 누구의 관심과 지지도 받지 못한 채 교직원들에 의해 진압되었습니다. 법원에서 학교측에 패소 결정을 내렸는데 벌금을 물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군요.

물론 이 문제를 비정규직 문제니 고용 문제니 여러가지와 연계시켜 생각해볼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런 '여러가지와 연계된' 담론들은 결국 학생들의 관심을 얻지 못한 채 결국 조교들이 학교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일단락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비단 요새 학생들의 사회에 대한 무관심과 극단적 이기주의라고 몰아붙이려면 몰아붙일수도 있습니다만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볼 수가 있겠지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저런 일 다시 일어난다면, 학생들 진짜 관심 안 가질겁니다. 고소해하지나 않으면 다행이겠군요.

왜? 이유는 간단합니다. '동정해 줄 마음이 안 드는 인간들'이라는 소견이 대세거든요. -_-;;


'학사지원직원노조 파업' 한양대 직장폐쇄(네이트)

한양대에 직접적으로 지인은 없고, 혹시나 해서 위 네이트 기사의 댓글들을 쭉 훑어봤는데 가관이군요. 설마 했는데 조교, 교직원들의 무성의와 불친절은 고레벨과 저레벨을 막론하고 학교마다 다를 게 없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하는 행동도 학생들 지지 얻어내기는 글렀군요. 흠.

우리 학교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마 초반에는 나름대로 우리 세대 담론과 맞물려 어느 정도 학생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아낸 모양이었습니다만, 제가 복학한 2009년 하반기에는 소송에서 패소한 학교가 쪽팔리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과연 조교들을 지지해 줄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도 많이 제기되고 있었죠. 왜? 진짜 불친절하거든요. 사립학교 교직원들도 외부에서 보면 나름 철밥통입니다. 당사자들께선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거대담론으로 포장하는 건 쉽습니다. 그렇게 잠깐 지지를 얻어내는 것도 쉽습니다. 하지만 그건 한순간입니다.

진정성이 없는 담론은 껍데기일 뿐입니다. 깨지면 다시 붙이지도 못하는 껍데기 말이죠.



PS
사실 이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이 '용역'을 동원했다는 점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현장에 가 보질 않았으니 판단을 유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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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단체가 시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문제 2010/09/12 02:25 #

    - 中 '로미' 님이 단 댓글 8·15대통합민족회 (개인적으로 처음 듣는 단체이고, 이런 류의 단체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여성민우회, 한국진보연대. 분명 한양대학교와는 별 연관이 없고, 좀 더 넓게 봐서 노동 운동의 영역에도 겹치는 부분이 크게 많지는 않습니다. 사실 '로미' 님의 논지도 그렇게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시위나 집회는 '당사자'가 직접 나서서, 주도..... more

덧글

  • 쿠라사다 2010/09/09 15:35 # 답글

    그리고 그렇게 깨져서 흉한 꼴 보이고 나면 다른 이들까지 똑같은 부류로 취급당하느라
    진짜 도와줘야 되는 사람들이 외면 당하는 악영향이 발생할지도 모르죠. ;;
  • 천지화랑 2010/09/09 16:05 #

    가장 안타까운 건 그 속에서의 개념인들이 함께 욕먹는다는거죠. 쩝.
  • 만슈타인 2010/09/09 16:06 # 답글

    흠;;; 다른데 올라와 있는 사진보면 병풍 위주지만 주먹도 데리고 온 듯한 삘이던데 걍 직원들인가요? 여튼 사실 판단이 좀 힘들지만... http://hagi87.egloos.com/1780760를 보고 왔는데, 직원들이라고 하기엔 좀 떡대가 좋아보이는 햏들이 몇몇 보이네요 --;;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

    일단 판단하기엔 골아프군요 --;;
  • 천지화랑 2010/09/09 16:09 #

    용역은 뭐 광명시청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말이죠.
  • 만슈타인 2010/09/09 16:14 #

    이게 좀 뭣한게 제가 학교서 알바해보고 직원들 봤지만, 학교직원들 치곤 떡대 좋은 사람들이 너무 보여서 그러는 건데;; 사진을 임의로 편집 조작한거면 할말 없지만, 현장 상황 그대로 찍은 거면...
    아... 진짜 진위여부 알기힘드네요 --;;
  • 천지화랑 2010/09/09 16:15 #

    한양대이신건가요?
  • 만슈타인 2010/09/09 16:17 #

    한양대가 아니라서 더 문제입니다. 학교는 K대인데, 아는 사람이 한양대다녀서, 제가 다녀본 학교 직원들 경험하고 그분하고 같이 학교 돌아보면서 본 직원들 이미지 조합한 거하고 좀 약간 다른 맛이 나서 그렇습니다 -_-;;;

    그래서 확신을 못해요 ...
  • 한양대생 2010/09/09 16:39 # 삭제

    '새벽의 사진은 정확히 알 수 없다.'가 현 시점에선 정답입니다. 한양대 공대 학생회측이 거짓말과 조작 증거로 학생들을 기만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서, 이젠 뭘 들이대도 신뢰가 안가요.

    (공대 학생회 말고)노조 측과 통화해본 측에 따르면

    1. 학교 측에서 새벽에 직원들을 고립시킨 일이 있는 것은 사실. 노조가 직접 나서진 않고 공대 학생회가 대치했기에 용역 투입 여부는 알 수 없음. 현재는 통로 일부가 막혀있지만 고립된 상황은 아님.

    2. 공대 학생회가 대신 나섰기에 직원과 용역(?)과의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은 없었음. 새벽 일로 직원 중 부상자 없음.

    3. 기물파손(내부에서 외부로 유리 파편이 튀어있기에 자작극 의혹이 있었음)은 자신 측에서 한 것이 아님. 아마도 충돌과정에서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닐까 함.

    -------------------------------------------

    현재 한양대 상황은


    1. 한총련을 중심으로 전국대학노조가 학내 진입 시도.

    2. 전 교직원(파업 참여측 말고) 중 최소인력을 제외하고는 1번 때문에 비상대기 중.

    3. 한총련을 끌어들인 공대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 팽배.

    4. 공대 학생회는 현 시점까지 부상당했다는 학생이 누구인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
  • 만슈타인 2010/09/09 16:43 #

    아 진짜... 또 한총련입니까? 이제 지겹군요 -_-;;

    그럼 저 사진도 또 조작인가요 -_-;; 조작이라면 조작 한번 잘했군요...

    병풍 2-3명 사이에 주먹 1 끼워넣고, 병풍 1-2 어슬렁 거리는 거 찍는 방식...
  • 천지화랑 2010/09/09 16:48 #

    진짜 한총련은 -_-;;
  • 위장효과 2010/09/09 16:52 #

    간만에 게시판 접속-졸업생도 가능하군요-해보니까 아주 난리도 아니군요. 병원노조 파업건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글들이 제법 있고 교직원 파업문제에 대해서는 다들 "그만 해라!"분위기.

    하긴 수업한참하는 중에 시끄럽게 떠들어대니 뭐...농성장이 워낙 강의실하고는 떨어진 곳이라 피해가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요...(라지만 사회대 본관이 바로 코앞이구나.)
  • 만슈타인 2010/09/09 16:53 #

    한양대 그 좁은데서 떠들면 소리가 딴데 퍼질리가 -_-;; 소인학교도 중앙에서 떠들면 정경관까지 다 들리는데 -_-;;
  • fgfggf 2010/09/09 16:10 # 삭제 답글

    rrdff
  • 천지화랑 2010/09/09 16:12 #

    ㄱㄱㅇㄹㄹ
  • 멀리가다 2010/09/09 16:30 # 삭제 답글

    파업의 강도나 참여인원, 그리고 경찰력이 동원되지 않은 상태였다면 용역을 쓰지 않았나 싶네요.
    (교직원+용역)
    용역=깡패라고 우기는건 참 변하지 않는 레파토리인거 같습니다. -_-;
  • 만슈타인 2010/09/09 16:44 #

    아니 뭐... 실제로 용역 중에 깡패가 섞여있고, 그 비율이 좀 늘어난다는 게 사실이지만...

    완전 '=' 개념은 아니죠 --;; 그런데 섞여있으니 빌미는 항상 따라 붙을 듯...
  • 천지화랑 2010/09/09 16:48 #

    그러고보니 왜 용역=깡패가 되어야 하는건지 참 -_-;;
  • 만슈타인 2010/09/09 16:54 #

    일단 섞여있으니 빌미는 항상 따라 붙을 것이라는 게 제 분석이지만...
  • 위장효과 2010/09/09 16:47 # 답글

    예나 지금이나 한총령과 한양대의 끈끈한 사이는 참...(1대 전대협 의장 임종석이 한양대총학회장이었지요...)
    그러고보니 학교 다닐 때 본관 총장실 점거 농성도 해봤...(퍽퍽!!!) 벌써 20년전이네요.
  • 천지화랑 2010/09/09 16:49 #

    어휴 20년 전이면.... 큰사촌형님 뻘 되시는군요
  • 암호 2010/09/10 22:32 #

    한양대라..... 거기 공대가 유명해서, 전경들도 두려워 한다는 공포의 대상이라고 카더라 통신으로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인지??
  • 위장효과 2010/09/11 09:38 #

    공대보다도 사회대라든가 기타 등등등...가장 얌전한 게 의대였는데 이전 선배들의 무용담 들어보면 그것도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 Allenait 2010/09/09 17:04 # 답글

    한총련은 참 답이 없네요. 질기기도 하고..
  • 천지화랑 2010/09/10 00:23 #

    이정도면 아메바급
  • 네비아찌 2010/09/09 18:25 # 답글

    그넘의 한총련.....
  • 천지화랑 2010/09/10 00:23 #

    뭐 북조선도 안 망하고 살아있으니까요
  • zirtman 2010/09/09 18:48 # 답글

    한양대 교직원들 인권위에서도 시위하더군요. 그쪽 팜플렛 보고서도 그다지 공감이 안갔는데..

    학생들까지 피해주면서 시위하고 있었나요
  • 천지화랑 2010/09/10 00:24 #

    스스로 '선'이라고 생각하니 뭐가 보이겠습니까
  • 앤윈 2010/09/09 18:48 # 답글

    남가좌동 M대?
  • 천지화랑 2010/09/10 00:24 #

    ㅎㅎㅎ
  • 새매 2010/09/09 19:12 # 답글

    옛날 저희 학교에서도 교직원들이 시위한 적이 있는데... 이 새퀴들이 한겨울에 기숙사 난방장치를 점거하고 학생들을 볼모로 잡아버린... 학생들은 얼어 뒤지고 참다참다 못참은 '학생들'이 다 때려부술뻔 했지요... 왠지 옛생각이 어렴풋이 나는군요...
  • 천지화랑 2010/09/10 00:24 #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아마 조롱자보 정도는 충분히 올라올 분위기입니다. -_-;;
  • Allenait 2010/09/09 20:48 # 답글

    아. 그러고 보니 옛날 제 학교에서도 교직원들이 시위해서 행정이 마비되었는데 그때 운동권이었던 학생회는 이상한 핑계 대며 시위에 동참(!) 하고 비운동권이 주축이 되서 학교를 돌렸죠.
  • 천지화랑 2010/09/10 00:25 #

    비권이 다 그런식으로 올라오는거죠 쩝
  • 루치까 2010/09/09 22:42 # 답글

    진보적인 인간이라고 다 도덕적인건 아니지 말입니다(...). 한양대 당국이 과연 부당한 일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투쟁 중에 도덕적인 정당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을 너무 많이 봐서요. 그것도 아주 사소한, 하지만 중요한 것으로 말입니다.

    요즘 간혹 생각하는 것인데, 계급 논리는 참 편해요. 학생-교직원이건 뭐건 어떤 관계건 노동자-자본가의 관계로 치환시키면 되니까요. 계급을 생각하기 이전에 인간이란 요소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건 이미 선험적 전제로써 정치적 수사에 들어가있고, 무엇보다 요새 참 짜증나는 것은 좌파라는 형태로서 포장되려면 어쩔 수 없이 그 안에서 연대해야 하는 거라죠(...). 이것저것 따져보면 결국 칼자루 쥔 쪽은 저쪽이니까요.
  • 천지화랑 2010/09/10 00:25 #

    이 정도면 칼자루를 갖다 바치는 수준인 듯
  • 로미 2010/09/10 01:50 # 삭제 답글

    이해가 안가는게 있는데..
    파업 좋다 칩시다 소음 이해한다칩시다
    학교랑 전혀상관없는 단체들 ..예네는 먼가요?

    한총련? 그렇다칩시다

    민노총? 아 그렇다 칩시다

    8.15대통합민족회 이건 머임?

    여성민우회 이건또 머고?

    한국진보연대 이건 또머임?

    짐 머하자는거임?



  • 로미 2010/09/10 01:52 # 삭제

    그러니까 얘네들은 먼데 플래카드들고 같이 설레발이 까고있는거임?

    얘네들 시위만있으면 따라다니는 전문 시위집단들 아님?

    미군철수랑 mb정권퇴진이랑 학사지원 파업이랑 먼관계임?
  • 천지화랑 2010/09/10 12:46 #

    제 살 깎아먹기죠. -_-;;
  • 이레아 2010/09/10 02:07 # 답글

    안디슨씨 글 보고 한양대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관심도 없더군요 -_-;;;
    학내 인식도 그닥 긍정적이지 않은가 봅니다.
  • 천지화랑 2010/09/10 12:46 #

    스스로 덕을 쌓았던들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요 -_-;;
  • 암호 2010/09/10 22:35 #

    일제 패망, 한국전쟁에서 권력 좀 있는 위치에서 생매장 당하는 위치로 떨어지는 와중에 도움을 받았던 것은 결코 하루 아침에 쌓은 공덕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Alias 2010/09/10 10:43 # 답글

    비정규직 투쟁한답시고 쳐들어와서 쏘주병에 쓰레기 난장판을 만들어 놓으면 그 쏘주병과 쓰레기를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들이 초과수당이나 특별근로수당 같은 거 한푼도 못받고 치우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 아니겠습니까...-_-;
  • 천지화랑 2010/09/10 12:47 #

    모순된 사회를 욕하며 시작했으면 스스로 모순을 만들지나 않으면 좋을텐데요
  • 스카이호크 2010/09/10 14:59 #

    그런 점을 지적하면 적들의 논리에 굴복하면 안된다고 귀를 막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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