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가격을 깎은 대한민국 해군 ☆:아지트:★


PC-701 백두산함


이 배 이야기는 아마 밀덕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 '성금을 모아서 산 배'라거나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 혹은 '한국전쟁 최초의 승리를 안긴 배' 정도의 수식어가 붙지요. 조금 더 깊이 들어간다면 '포탄이 100발밖에 없던 배'라거나 '한 번도 사격훈련을 해보지 못했던 배' 정도로 유명합니다만....



어쨌거나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미 닳고 닳아서 국물 색깔도 변하지 않을 백두산함 이야기가 아니라....


PC-702 금강산



PC-703 삼각산


PC-704 지리산




이 세 척의 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손원일 제독이 '성금을 모아 백두산함을 사왔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자면 이 함정 구입비용은 오로지 성금만으로 모인 것은 아니었지요.

- 성금 15,000달러

장교는 봉급의 10%, 병조장(상/원사)은 7%, 하사관과 수병은 5%를 매월 군함건조기금으로 내놓았습니다.
해군부인회에서는 바자회로 모은 기금을 보탰습니다.
나중에는 일반 국민들까지도 성금 모금에 동참했습니다.

1949년 9월, 성금 15,000달러를 모은 손원일 제독은 경무대에 들어가 이승만 당시 대통령에게 군함 구매계획을 보고합니다. 이 때 이승만은 봉투 하나를 손 제독에게 건네주는데, 이 안에는 45,000달러가 들어있었죠. 이제 손 제독의 손에 쥐어진 돈은 총 6만달러.

당시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이 채 100달러도 안 되던 시절이니, 그야말로 엄청난 액수의 돈을 손에 쥔 겁니다.


1949년 10월 1일에 한국을 떠난 손원일 제독은 미 해양대학교로부터 'Ensign White Head'라는 퇴역 초계정(PC-823)을 18,000달러에 인수합니다. 그런데 이 비용은 사실 무기와 탄약은 빼고 선체 구입비용이었어요. 어쨌거나 PC-701, 백두산을 인수하는데 든 비용은 대략 2만달러.

자, 6만-2만 하면 4만달러가 남죠? 그럼 이 4만달러는 어디에 썼느냐?


1949년 12월 26일, 뉴욕에서 백두산을 떠나보낸 손원일 제독은 자신도 뉴욕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합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항에는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퇴역한 군함들이 수없이 계류되어, 말하자면 '배무덤'을 만들고 있었죠(지금 진해군항에도 이런 부두 하나 있습니다. 퇴역 참수리들을 모아놓고 개도국 해군에 파는거죠). 이 곳을 둘러보던 손원일 제독은 2,300톤급의 PF(Patrol Frigate)급 함정에 마음이 갑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대략 척당 5~6만 달러.

크고 아름답구나!

본국에 배 한두 척을 더 구입하겠다고 건의를 하자 이내 승낙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남은 돈 4만 달러로는 모자라긴 하지만, 대충 미국측과 흥정을 해 보고 정 안되면 본국에서 추가금액을 받으려는 생각이었죠. 설마 1만 달러 정도는 더 받을 수 있겠지.


그런데 문제는 '돈'이 아니었습니다.


대통령의 재가도 받았겠다, 한국대사관에서 함정 구매신청서도 작성했겠다. 손 제독은 룰루랄라 미 국무성으로 달려가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그런데 이 때는

이 양반이


이걸 그어버려서 말이죠 -_-;;



국무성 한국과장으로부터 무려 "돈이 있어도 못 팔겠다"는 무지막지한 대답을 듣고 맙니다. 흥분해 길길이 날뛰다가 장면 대사에게 이끌려 국무성을 나온 손원일 제독은 일전에 PC-701 구입을 위해 만난 적이 있는 미 국방성 관계자를 찾아가죠.

그러나 국방성 관계자가 와도 국무성 한국과장의 대답은 똑같습니다. PF 이상의 전투함은 미국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판매가 불가능한 것이죠.

어라? 그럼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지 않는 배도 있나?

예, 있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미 정부는 엄청난 양의 군함들을 무장해제한 후에 민간업자들에게 불하했거든요. 이 중엔 이미 한 척 사서 한국으로 보낸 PC급 함정들도 있었죠. 한국과장은 이 배를 구입하라고 제안합니다. 그것도 '개인 대 개인'으로.


국무성에 동행했던 미군 장성으로부터 소개장을 얻은 손 제독은 사복을 입은 채 미국 서해안의 산 피에트로San Pietro 항으로 갑니다. 그런데 보통 민간 불하 함정들을 소유한 선주들은 유태인이었죠. 네, 유태인.

보통 남미나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군인, 외교관들이 이 양반들의 주 고객이었는데, 이 '산팔이'들은 무장 다 해제된 배를 엄청난 마진으로 팔아먹은 후에 정비도 인건비가 비싼 미쿡인 기술자들에게 맡겼죠.

이제 손원일 제독은 무려 유태인들과 흥정을 해야 하는 겁니다.


1.손원일: 이거 얼마?
   선주: 2만달러
   손원일: 씨익

2.선주: 15,000달러
   손원일: 1만달러
   선주: 난 흙파서 장사하라고? 소개장 가져와서 봐주는거임!

자, 이제 손원일 제독의 계산이 들어갑니다. 4만 달러로 잘 하면 세 척은 살 수 있는 상황이 온 거죠.

3.손원일: ㅇㅋ. 12,000달러 하면 세 척 사겠심.
   선주: .... 콜.
   손원일: 대신에
   선주: 엥?

4.손원일: 롱비치까지 좀 옮겨주셈
   선주: 그 배들 스탁톤에 있는데 가져가면 안되겠심?

스탁톤이 어딘지는 지도 찾아봐야 알겠지만, 쨌거나 롱비치까지 배 끌어가려면 예인비 ㅎㄷㄷ할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당연히 손 제독은 거부합니다.

5. 선주: 그럼 척당 1,000달러만 내주셈
    손원일: 큰 물건 살 땐 무료배송이 원칙 아니셈? 누가 머리에 총맞았다고 예인비 내겠심?
    선주: 뭐 이런....

이렇게 무려 3시간을 싸운 끝에

6. 선주: 예인비 3천달러 반띵. ㅇㅋ?
    손원일: ㅈㄲㅅ. 내가 배값 다 내겠다고 했으면 님하도 예인비 다 내는게 매너 아니셈?

엄청난 깡이죠. 어딜 봐서 배값을 다 낸겁니까. 8천 달러를 깎아놓고 -_-;;

7. 선주: 알겠심. ㅈㄱ.

아시아에서_날강도가왔구나.jpg

그리하여 손원일 제독은 요전에 18,000달러에 샀던 배를 무려 척당 12,000달러에 세 척이나 사서, 한 푼도 안 들이고 무려 600km 이상을 끌어옵니다. -_-;;


1950년 3월 21일, 손 제독은 해군본부에 전보를 보내 갑판 최효용 소령, 기관 최봉림 소령, 통신 김대륜 대위를 인수 선발대로 뽑아 미국으로 보내도록 지시합니다. 3월 23일에 한국을 떠나 앵커리지, 시애틀을 거쳐 LA에 내린 3명의 인수대원들은 곧바로 손 제독의 차로 롱비치의 한 모텔에 도착하죠.

네, 이 양반들은 무려 모텔에서 먹고 자면서 배 수리에 돌입한겁니다. 아니, 이건 그나마 약과죠.

나중엔 아예 수리중인 배에서 먹고자고 다 합니다. -_-;;




이야기 하나.

배 수리에 필요한 부속품은 보통 유태인이 운영하는 중고품 가게에서 구입했습니다. 최효용 소령이 부속품 목록을 제출하면 손 제독이 직접 구입해 왔죠. 크기가 안 맞는 부속품은 또 선반 공장에서 직접 깎아와야 했습니다.

자, 그런데 우리의 손원일 제독.

이 중고 부속품 가격도 깎았습니다. -_-;;

나중엔 주인이 최효용 소령에게 손원일의 계급을 물었습니다.

참고로 이 때 손원일 제독의 계급은


투스타~!


그렇습니다.

무려 투스타가 물건 값을 깎고 깡깡이질을 했더라....는 이야기 -_-;;






PS: 손원일 제독이 그렇게나 갖고 싶어했던 문제의 PF함은....





전쟁나니까 공짜로 주더랍니다.





출처: 손원일 제독(상)/한국해양전략연구소/오진근, 임성채 공저/2006.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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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홍차도둑 2009/06/26 15:04 # 답글

    재작년에 T셔츠 제작업체에서 일 했을 때 손원일함의 승조원 분들이 단체티셔츠를 만들어 달라 주문이 들어와서 맡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일들을 알게 되니 승조원 분들이 왜 손원일함의 마크에 그렇게 애착을 가지고 계시고 자랑스러워하신 것인지를 알게 되네요.

    손원일 제독님의 그런 일에 경의를 표합니다.

    and 역시 마지막 반전의 묘미는...ㅎㅎㅎㅎ
  • 천지화랑 2009/06/26 22:28 #

    원래 잠수함 승조원들은 전원 간부(장교/부사관)인데다가 잠수직별 자체의 자부심도 엄청나죠. 그것도 손원일함이라니 알 만 하군요 ^^

    반전은 뭐.... 세상사가 다....
  • itsgood 2009/06/26 15:12 # 답글

    아..멋지네요.

    감동의 보훈의 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읽고 갑니다.
  • 천지화랑 2009/06/26 22:29 #

    감사합니다 ^^
  • bikbloger 2009/06/26 16:12 # 삭제 답글

    해군출신입니다. 손제독님은 영웅이죠. 그런데 2스타, 소령과 대위 3인이서 배를 깡깡이질 했다니... 대단합니다. 작전사령부가 이사를 갔으니... 진해 그곳은 이제 군항이 아니려나요? x부두에 서있던 제비들이 수출되었던 시점이 제가 군생활 하던때인데..ㅎㅎㅎ
  • 천지화랑 2009/06/26 22:31 #

    필승! 제비 수출이라니, 까마득한 대선배님이십니다;;;;

    제가 탔던 참수리는 전임 정장(한 세 달 같이 있었던가)이 수리할 때 무려 '샌드까지 시합' 벌인 적이 있다고 합니다. -ㅁ-;;

    진해항엔 지금 군수사, 진기사, 해사가 남아있습니다. 특히 군수사 수리창이 아직 진해에 있어서 3함대 PCC 이상 함정/재부함정들과 작전사 함정은 죄다 진해로 수리하러 가죠.

    일단 진해의 그 '최강 PX'가 존재하는 한은.... ㅎㅎ~(한 번도 못 가봤습니다. OTL)
  • 2009/06/26 16: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천지화랑 2009/06/26 22:31 #

    뭐....
  • 미고자라드 2009/06/26 17:37 # 답글

    아.. 제독님...
    214급에 제독님 존함은 안 어울리는듯. 좀 더 큰 배에...ㅠㅠ
  • 천지화랑 2009/06/26 22:32 #

    일단 충무공함부터....[담배]
  • 알렉세이 2009/06/26 17:51 # 답글

    제...제독님...머...멋져요!!!
  • 천지화랑 2009/06/26 22:32 #

    우왕ㅋ굳ㅋ?
  • thespis 2009/06/26 18:10 # 답글

    우, 우와 머, 멋진 제독님!!!!! 눈물이 다 납니다 ㅠㅠ
  • 천지화랑 2009/06/26 22:32 #

    흑흑흑.
  • 전의진 2009/06/26 18:54 # 삭제 답글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역사의 한장면이죠 손원일 제독님은 1909 년 충생 올해 탄신100 주년 을맞이하여 해군에서 대대적인 행사가 많았죠 ㅇㅇ
  • 천지화랑 2009/06/26 22:32 #

    참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 deadline 2009/06/26 19:12 # 답글

    이 책 참 멋지죠. 이고깽급 손제독님 이야기 말고도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이야기들 중에서 장난 아닌 것이 꽤 많습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소장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 천지화랑 2009/06/26 22:33 #

    제가 2007년에 일병 달고 휴가나와서 산 책입니다. 근데 이상한 건 '진중문고'에 이 책이 없더군요(응?)
  • 오호통재라 2009/06/26 19:41 # 답글

    손제독님 마지막 반전 어쩔 ㅠㅠ
  • 천지화랑 2009/06/26 22:33 #

    뭐 결국 얻었으니 된거죠?
  • 알바트로스K 2009/06/26 19:50 # 답글

    저어어어어어어어언재애애애애ㅐㅇ

    아으라어랑ㄴ마 반전에서 눈물이 즬즬...ㅠㅠㅠㅠㅠㅠㅠ 뭠미카 이게
  • 천지화랑 2009/06/26 22:33 #

    차라리 잘 됐죠. 제 돈 내고 사갔더니 공짜로 주더라 했으면 정말 눈물이지만 -_-;;
  • 액시움 2009/06/26 20:04 # 답글

    뭐, 그래도 저거 공짜로 받는 데 쓰이기는 했으니 아주 속이 쓰린 것은 아니군요.
  • 천지화랑 2009/06/26 22:34 #

    백두산급이 활약한 시기는 의외로 깁니다. ^^
  • 로그아웃 2009/06/26 20:28 # 삭제 답글

    갑자기 울엄마가 생각나네..우아아앙
    (체면상 로그아웃했습니다)
  • 천지화랑 2009/06/26 22:34 #

    에이 뭐 남자라면 훈련소에서 한 번 쯤은....
  • 2009/06/26 20:3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천지화랑 2009/06/26 22:36 #

    뭐 이런 걸 비공개로....

    저 때 다른 나라들은 보통 정비를 천조국인 기술자들에게 맡겨버렸거든요. 그게 아니라 해도 보통은 인수요원 척당 못해도 십여명은 불러다가 작업해야 하는데(참수리만 해도 근 30명 달라붙으니....) 총참모장+장교 세 명이 배에서 먹고 자면서 깡깡이질 해댔으니 엄청난 일이라는 겁니다.

    솔까말 요새 해군 장교들 중에서 깡깡이 잡아보는 양반이 얼마나 될라는지....
  • 세이렌 2009/06/26 22:56 #

    제가 부끄러움이 많다보니...(....)

    하긴 알티되고서 졸업하고 들어가면 소위달고 군함내에선 직급이 기관장이니 깡깡이질할 일은 거의 없겠네요. 아니, 근데 깡깡이질은 지게꾼한테 맡기면되죠... 기름쟁이는 기기보수정비만...(어이;;)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 천지화랑 2009/06/28 09:29 #

    기관장이 실제 하는 일은 함정 정비'계획'을 '관리'하는 거죠. 실제 기관직별 정비는 기관사가 전반적으로 관할합니다.

    근데 요새 참수리는 기관장이 상/원사라서....(기관사 없어졌죠)
  • band 2009/06/26 20:34 # 삭제 답글

    세상이 바뀌니 내용이 추가되서 공개되는 군요. 솔찍히 이번내용은 제미있지만 전쟁후의 대미원조를 위한 방미에서의 씁쓸한 내용도 있으니 뭐....... 나중에 저 선주찾아가서의 뒷예기도 좀 있었던가 하는대 그내용은 빠졌나 보내요.



  • 천지화랑 2009/06/26 22:36 #

    뒷얘기는 이 책엔 없더군요. 국방일보의 회고록들 찾아보면 있을런가요.
  • 이안 2009/06/26 20:39 # 답글

    유태인한테서 물건값을 깍다니...무서운 분...
  • 천지화랑 2009/06/26 22:37 #

    저도 저런 스킬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산에서 흥정도 안 하고 그냥 물건 사는 1人 OTL
  • 함부르거 2009/06/26 20:44 # 답글

    저당시 나라 세우느라 고생하신 분들 이야기는 하나같이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을 정도죠...

    해군과 공군이 육군에 비해서 건전한 문화를 가지게 된 것은 손원일 제독과 최용덕 장군 같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 천지화랑 2009/06/26 22:38 #

    확실히 해군과 공군은 육군에 비하면 '정통성'이라는 면에서 자유롭죠.

    전후의 '군기'라는 부분에 대해서 국방일보 회고록중에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던데, 혹시 기회가 되면 포스팅해봐야 겠습니다.
  • 검투사 2009/06/26 21:10 # 답글

    문득 이 장군님이 생각나는군요. =_=;
    그러고 보면 손원일 제독님은 "제독"으로 끝나셨네요. =_=;


    http://homa.egloos.com/3906810
  • 천지화랑 2009/06/26 22:41 #

    제독->장관->대사로 끝나셨지요 -ㅁ-;;
  • 홍차도둑 2009/06/26 22:36 # 답글

    추가...그런데 그 후예분들이라 그러신지 가격 깎는건 여전하셨...

    (아주 심하게 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군인이시고 해서 좀 저렴하게 해 드렸지요)
  • 천지화랑 2009/06/26 22:42 #

    목포에선 장교/부사관만 깎아주고 수병한텐 안 깎아줍니다. OTL
  • enod 2009/06/26 23:54 # 답글

    진해에서는 수병들을 잘 대접해주던데!!!! OTL
  • 천지화랑 2009/06/26 23:54 #

    목포는 지옥입니다. OTL
  • 제노테시어 2009/06/27 00:53 # 답글

    진짜, 손제독님이 하늘나라에서 지금 신형함 쭉쭉 뽑는걸 보면서 얼마나 좋아하실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천지화랑 2009/06/28 08:34 #

    글쎄요, 어쩌면 조금은 실망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 나인테일 2009/06/27 03:19 # 답글

    마지막 한 마디로 허무개그가...OTL...
    손제독님은 214급을 바라보시며 천국에서 함박웃음을 지으셨겠군요..;;
  • 천지화랑 2009/06/28 08:34 #

    핵잠에 지었으면 오죽이나 좋았을까요 ㅠ.ㅠ
  • 나그네 2009/06/27 08:04 # 답글

    찡한 감동이.
  • 천지화랑 2009/06/28 08:34 #

    흑흑
  • 2009/06/27 08: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천지화랑 2009/06/28 08:34 #

    아아 댓글 주시고 퍼가는건 괜찮습니다.
  • 한교 2009/06/27 12:51 # 삭제 답글

    헐 쇼군까페에 퍼가도 될까여 출처밝히겠습니다~
  • 천지화랑 2009/06/28 08:34 #

    넵 감사합니다~
  • Joshua-Astray 2009/06/27 14:17 # 답글

    저기 라인이, 그 유명한 에치슨라인인가요?
  • 천지화랑 2009/06/28 08:35 #

    그렇지요. OTL
  • BeN_M 2009/06/27 15:54 # 답글

    처음엔 보면서 글솜씨에 웃다가
    그 내용에 담긴 애환에 숙연해지는.
    (한 나라의 해군참모총장이 나라를 돌아다니며 민간인에게 배 사겠다고 돈 내미는거니까...지금과는 천지차이)


    하늘에 계신 제독이 지금 대한민국 해군을 보면 감개무량 하실 듯 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천지화랑 2009/06/28 09:22 #

    갑판병들 땡볕에서 촙내 깡깡이질 하는데 PX에서 과자 한봉다리 사들고 와서 사관실에서 쳐묵쳐묵이나 하는 요새것들은 대가리 박아야 하죠 -_-;;
  • poeong 2009/06/27 17:23 # 삭제 답글

    유태인이 12,000에 팔았다는 이야기는 그러고도 마진이 어느정도 남았다는 이야기겠죠...
    딴지거는건 아니구요. 그냥 왠지 그럴것 같아서요.
  • 천지화랑 2009/06/28 09:18 #

    애초에 불하받은 배니까 아주 흙파는 장사는 아니었겠죠. 하지만 아무래도 옆집 사람보다 수천달러 깎이면 그것도 뼛속까지 아팠을 겁니다.

    그걸 아마 예인비로 벌충하려 했으니 예인비 가지고 3시간이나 싸웠겠죠 -ㅁ-;;
  • Rosenberg 2009/06/27 18:34 # 삭제 답글

    태...태그가..."무료배송이 진리"...헐퀴...
    여튼 지금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는 한국 해군을 보시면 손제독님이 눈물을 흘리실듯...
    (물론 누군가에 의해 다 말아먹고 있긴 하지만=ㅅ=;;)
  • 천지화랑 2009/06/28 09:18 #

    으허어어엉
  • 오호통재라 2009/06/27 18:55 # 답글

    이전 대통령이 이지스까지 달린 구축함 뽑아내는걸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고.
    리메가 국방의원장께서 대운하를파 국토안에까지 구축함을 이동시키려 하는걸 보고는 울다가 탈수증세로 드러누우시겠네요.

    아, 물론 기뻐서 우신다는 겁니다. 저도 어찌나 기쁜지 뇌가 녹을지경?
  • 천지화랑 2009/06/28 09:19 #

    전 기뻐서 북악산 기슭을 향해 러시아제 폭죽을 날리고 싶군요.
  • deokbusin 2009/06/28 10:18 # 답글

    1. 아마 그 상인도 기분의 절반은 갓 생긴 나라 좀 도와주지!의 심보가 아니었나 싶군요.



    2. 거래에 있어서 유태인 상인보다 더한게 아랍인 상인이고, 아랍인 상인보다 윗줄인 것이 인도인 상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인도인과 외교협상을 한 분의 회고에 의하면 며칠 전에 한 약속도 안했다고 잡아떼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방금 전에 자기가 한 말도 "그런 말 한 일 없음!"이라고 우겨댔다는 군요.



    3. 애치슨은 저 선언 때문에 미국내 우익들에게서 한국전쟁을 일으키도록 만든 원인제공자라는 시달림을 받고 죽을 때까지 자신을 변호했다는 믿거나 말거나식 이야기도 있습니다.
  • 천지화랑 2009/06/28 11:51 #

    1. 하긴 지들도 이제 갓 나라 만들었으니....

    2. 북조는 더해요. 분명 기업소 지배인이랑 계약 체결해 놨는데 다음번에 방문했을 때 '정치지도원' 바뀌어 있으면 계약 도로묵(....)

    3. 애치슨은 후에 "그거 맥아더랑 같이 짠거라능!"이라고 억울해하기도 했죠 -ㅁ-;;
  • 파란양 2009/06/29 02:10 # 답글

    공군과 해군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맨손에서 xx까지" 의 산실이군요.. ;ㅁ;
  • 천지화랑 2009/06/29 21:15 #

    그리고 요새 다시 맨손을 돌아가는 분위기(응?)
  • ZECK-LE 2009/06/30 04:15 # 답글

    그런 면에서 214급 잠수함 1번함의 이름이 손원일함이란 점은 여러모로 아이러니.

    손원일 님은 유태인을 상대로 돈 깎았고, 214급 잠수함은 그리스의 쿠사리에도 불구하고 HDW에서 설계도를 잘 사서 착실하게 만들어 띄웠으니... 214급 잠수함 1번함의 이름이 손원일이 된게 우연은 아니군요.
  • 천지화랑 2009/06/30 23:20 #

    하지만 전 3천톤급이 아쉽습니다. 흑흑.
  • 해군병장.. 2009/06/30 23:00 # 삭제 답글

    이글을 보니까..

    해군이라는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군요..ㅠ
  • 천지화랑 2009/06/30 23:21 #

    해군은 영원히 자랑스러울겁니다.
  • sephia 2009/07/17 14:06 # 삭제 답글

    저도 해군 의병전역자였는데..

    제독님께 저런 전설이!!! ㅠ.ㅠ
  • 천지화랑 2009/07/21 21:58 #

    오오! 몇기십니까? 전 524기입니다.
  • 암호 2009/07/21 21:25 # 답글

    엔하위키 손원일 목록에 위 글 주소가 링크되었군요. 이제 여기도 메이져!
  • 천지화랑 2009/07/21 21:58 #

    설마 -_-;;
  • sephia 2009/07/22 00:38 # 삭제 답글

    아.. 저 551기입니다.

    올해 1월 군번인데 5월에 전역했다고 아주 말이 많았죠.(내 신세야. ㅠ.ㅠ)
  • 천지화랑 2009/07/22 11:55 #

    괜찮습니다. 다 사정에 맞추는거죠 ^^;;
  • 昭雲 2009/08/11 03:02 # 삭제 답글

    해상병 523기 출신입니다 전역하고 오랫만에 재미있는 해군관련 글을 보고 갑니다^^

    정작 복무할땐 손제독님의 활약상을 부대내에서만 듣다보니 미화가 좀 심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이거야 원...진짜로 눈물없이 볼수 없는 손제독님의 대인배스러움에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괜히 이순신,장보고와 함께 대한민국 해군 3대 제독으로 불리시는게 아니었군요

    p.s:천지화랑님 524기이셨군요...비록 직접 뵌적은 없지만 이렇게 같은 해군 동지를 보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 천지화랑 2009/08/11 21:06 #

    필승! 반갑습니다!
  • 信念의鳥人 2009/10/05 15:39 # 답글

    그때 들어온 PF가 압록급으로 알고 있습니다...(먼산)
  • 천지화랑 2009/10/05 18:10 #

    그렇죠
  • 한스 2009/10/29 01:16 # 답글

    링크겁니다~
  • 천지화랑 2009/10/29 10:27 #

    넵 ^^
  • 해상병 458기 2010/04/21 01:40 # 삭제 답글

    좋은 글 읽고 갑니다.
    2001년 진해에서 근무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 천지화랑 2010/04/21 14:41 #

    필승!
  • 마도결계 2010/04/28 13:13 # 답글

    ㅋㅋㅋ ㅅㅂ ㅠㅠ
    전쟁터지니까 공짜라니~!!!
    이래서 양키는...-..-;;
    그것보다 15년 뒤에 공짜로 줘서
    말아먹은 곳은 베트남?
  • 천지화랑 2010/04/28 14:50 #

    ㄲㄲㄲ?
  • 위키니트a 2011/02/05 17:51 # 삭제 답글

    엔하위키에서 놀다가 링크타고 와서 보고갑니다 ㅎㅎ;
    손제독님의 위엄을 한껏 느낄수있...
  • 천지화랑 2011/02/05 17:52 #

    감사합니다 ^^
  • Iky 2012/01/20 15:50 # 삭제 답글

    저 문제의 에치슨 라인은...!
  • 信念의鳥人 2012/02/19 11:17 # 답글

    요새 압록함의 대공격추전과 때문에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는데, 이 압록함이 압록급 네임쉽이 아니고 그전에
    두만함이 있는것 같더군요. 좀더 자세한건 더 찾아봐야 겠지만 말이죠.
  • 천지화랑 2012/02/19 11:18 # 답글

    PF-61이 두만함이군요. 두만급으로 운용했던건지 저도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 信念의鳥人 2012/02/19 13:46 # 답글

    그러면 블랙이글스는 제끼더라도 두만급을 최대한 빨리 이글루에 포스팅 해야겠군요 ㅎㅎ
  • 티아메트 2012/03/08 22:28 # 답글

    전 육군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볼때마다 감격이에요.

    공군 이야기도 눈물없이 볼순 없었죠[...]
  • 썩소곰 2013/02/17 17:02 # 답글

    그리고 손원일 제독님은 인천상륙작전에서 소총들고 해병들과 함께 돌격중인것을 미군들이 목격을 했다고 하지요??
  • 은달 2013/09/01 14:11 # 삭제 답글

    백두산함 매우 중요합니다.

    이 배가 6.25 극초반부때 부산으로 파견되던 빨갱이 수송선을 격침시킨 덕분에 연합군이 부산항에 입항할 수 있었죠(대한해협 전투)
  • 한가한해변 2014/01/16 09:28 # 삭제 답글

    좋은글 고맙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카페에 퍼가도 될까요? 출처는 물론 밝히겠습니다.
  • 한가한해변 2014/01/17 23:32 # 삭제 답글

    대답이 없으셔서...그리고 위에 있는 덧글들을 읽어보니, 퍼가되 될 것 같아, 일단 퍼갑니다.
  • 안산시 장민혁 2016/10/09 23:37 # 삭제 답글

    하 씨발 일국 사령관이라는 사람들이 모텔......
  • shane0914 2017/11/20 23:39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ㅀㄹ호 2019/06/08 11:26 # 삭제 답글

    좋은 글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nambooki72/22155717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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